730-6 - Skit Lyrics

부끄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

함께 숨을 쉬지 못하고

언제나 혼자만의 페이스 속에서 달려왔습니다

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어요

동료들도 떠나고 나도 떠나고 점점 멀어지는데

전부 내 잘못이죠 나만 보고 살아온것 같습니다

변하려 변하려 발버둥쳐도 결국 러닝머신 위였고

혼자 체력낭비만 한걸까요 밝은 빛을 뿜는 그녀를 향해

다가가도 결국 난 불나방일 뿐 이런 나를 누가 받아줄까요

그래서 나그네가 되렵니다

입엔 풀 하나를 물고 때론 연기를 뱉으며

낯선곳을 향해 떠나 결국 고향은 잊은 채

객사 또한 나쁘지 않겠어요

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건 운명이 아닌걸까요

왜 이리 어려울까요 그래도 그 사람처럼

살고싶지 않다고 다짐했기에

또 다른 고독을 찾아 떠납니다

영원히 누군가의 타인으로 날 찾는 사람 한명 없겠죠.